솔직히 아주매운맛은 아니예요. 굳이 따지지면 그냥 매운맛 고춧가루예요.
하지만 제가 구매했던 수많은 이름만 ‘매운 고춧가루’들과 비교가 안되는 제대로 된 ‘맛이 매운’ 고춧가루’였어요.,전 매운걸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먹는 편이예요.
그래서 라면이나 콩나물국에도 청양고추를 한두개씩 잘게 썰어넣거나 고춧가루를 넣어서 칼칼하게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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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매운맛에 좀 익숙해져서인지, 아님 고춧가루들이 안매워진건지, 언젠가부터 요리를 하거나 배추 겉절이를 만들거나 무생채를 할때 간을 제대로 맞췄는데도 자꾸 매운맛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그래서 일부러 매운고춧가루를 구매했는데, 막상 받아서 무생채를 만들어보면 별로 맵지가 않더라구요.
(무생채 좋아해서 조금씩 자주 만들어먹는 편이예요.)
안매워서 고춧가루를 좀더 좀더 넣다보면 색은 새빨간데 맛은 하나도 안맵고, 어떤건 왕창 넣었는데도 살짝 매콤한 느낌이 나는 정도였어요.
그래도 포기를 못해서, 이번에도 매운고춧가루를 찾아서 후기들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했는데요.
(맵다는게 주관적이라서, 후기에 누구는 너무 맵다는데 누구는 하나도 안맵다 식으로 의견이 너무 많아서 참고만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대부분이 맵다고 하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거죠.),
그런데, 이번엔 진짜 ‘매운 고춧가루’ 였어요.
– (저에겐) 아주매운 고춧가루까진 아녔지만, 이 맛으로 충분히 대대대만족입니다.
사실 더 매우면, 무생채가 색이 안예쁠것 같아요. 저한테 딱 좋은 매운맛이랄까요.
받아서 무생채를 만들었는데요, 사진을 봐주세요. 무생채치곤 하나도 안빨간거 보이시죠.
처음에 붉은색 들이느라 조금 넣고, 이후 다른 양념들 넣은뒤에, 간을 보면서 고춧가루를 더 넣으려고 했거든요.
(사진은 고춧가루 많아보이지만, 작은통에 소분해서 소금뿌리듯 뿌려서 많아보일뿐, 실제론 조금 넣었어요.),그런데 색은 하나도 안빨간데, 고춧가루 추가하기도 전에 이미 매콤,칼칼한 맛이 나더라구요.
고춧가루 더 추가할것도 없었어요. 오히려 추가하면 너무 매운맛만 강하게 될거 같아서 멈췄어요.
다음에는 색을 위해서, 다른 고춧가루 (보통맛, 혹은 이름만 매운맛인)를 조금 추가해서 만들어볼까해요.
넣어도넣어도 빨개지기만할뿐 안매운 고춧가루가 아니라, 무생채가 새빨갛지 않은데도 매운맛이 나는 고춧가루라니!!!!
매운게 땡길땐 고춧가루만 좀더 넣으면 된단거잖아요. 진짜 이런걸 원했어요. ,그래서, 그 뒤에 콩나물불고기 만들때 바로 넣어봤어요.
청양고추로 매운맛 낼때와는 또 다른 매운맛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아주아주아주 만족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