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코스피 마감 시황, 장중 반등에도 6% 급락한 이유

3초 요약

코스피는 6.02% 하락 마감했다. 장중 저점에서는 반등했지만 매도 압력이 여전히 강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 매도가 겹쳤다. 다음 거래일에는 외국인 움직임과 환율을 확인해야 한다.

11월 6일 코스피 마감 시황의 핵심은 장중 반등에도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스피는 6.02% 하락한 5059.69에 마감했다. 저점에서 올라왔다는 사실만으로 하락세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스피 마감 시황 - 코스피 장중 차트
코스피 장중 차트

코스피가 장중 반등했는데도 왜 안심하기 어려울까?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고, 두 시장 모두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크게 웃돌았다. 일부 종목의 반등이 시장 전체의 회복으로 퍼지지 못했다는 뜻이다.

코스피는 장중 4911.28까지 내려갔다. 이후 낙폭을 줄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종가는 장 시작 가격보다 낮았다. 저가 매수가 들어왔어도 하루 전체의 하락 흐름을 뒤집지는 못한 것이다.

광고

미국 반도체 급락과 외국인 매도가 겹쳤다

첫 번째 단서는 전날 미국 시장이다. 미국 반도체 ETF인 SOXX가 12.15% 급락했고, 기술주 전반도 크게 밀렸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신호였다.

두 번째는 실제 매매 흐름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약 2조 7,68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순매도가 나타났다.

원화 약세도 부담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해외 투자자는 한국 주식에서 얻은 수익을 달러로 환산할 때 불리해질 수 있다.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 겹치면 외국인의 투자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미국에서는 추가 긴축 필요성을 언급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보도됐다. 금리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계심은 성장주에 불리하다. 다만 해당 발언이 오늘 외국인 매도를 직접 촉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 거래일,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첫 번째는 외국인 매도 규모다. 순매도가 눈에 띄게 줄고 프로그램 매매까지 매수로 돌아선다면, 기관의 매수가 시장을 지탱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대규모 매도가 반복되면 하루 반등만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두 번째는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주 흐름이다. 환율 상승이 멈추고 미국 반도체주가 안정을 찾는다면 국내 기술주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원화 약세와 반도체 하락이 함께 이어진다면 추가 조정을 경계해야 한다.

오늘 확인된 것은 저점에서의 반등이지 하락 추세의 종료가 아니다. 다음 거래일에는 지수가 얼마나 오르는지보다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실제로 약해지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마감 시황 - 코스피 3개월 추이
코스피 3개월 추이

함께 보면 좋은 글

본 글은 개인적인 시장 해석과 모의투자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